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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알리미

결핵알리미 제16호

  • 등록자 :김기태
  • 담당부서 :간호과
  • 전화번호 :055-249-3750
  • 등록일 :2020-07-23

결핵알리미   제 16 호

교류협력 인식 넓혀 '남북 첫 백신 공동연구’

 북한의 결핵 문제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북한에서 발표한 보건성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북한 결핵 환자 수는 약 13만 명으로 남한 약 3만 명보다 4배 이상 많다. 학계에서는 집계되지 않은 북한 결핵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한은 고연령층 결핵 발생률이 높다면, 북한은 20~40대 청년층 분포가 높아 더 비관적인 상황이다.

 다제내성결핵은 북한의 가장 심각한 보건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창원 마산합포구 가포동에 있는 국제결핵연구소는 2014년 의미있는 연구 결과를 냈다. 면역병리부를 맡고 있는 엄석용(58) 박사 주도로 국제결핵연구소는 미국국립보건원과 함께 '환삼덩굴 추출물의 항결핵 효과'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율초라고도 불리는 환삼덩굴은 한반도 전역에서 자생하는 풀로 <동의학사전>, <동의보감>, <중약대사전> 등에도 폐결핵에 효능이 있다고 나와있다. 국제결핵연구소는 환삼덩굴 추출물을 통해 △시험관 내 결핵균 살상효과 △대식구(大食球) 세포의 활성화를 통한 결핵균 증식억제 효과 △동물실험(마우스 모델)을 통한 결핵 예방·치료 효과 등 3가지 효력 실험 결과 모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엄 박사는 논문 발표 후 보건복지부 국제협력담당 한 사무관에게 논문을 건넸다. 그 사무관이 남북협력업무 담당으로 가끔 북한 관련자들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이 논문이 북한사람들에게 읽히길 바라서였다.

 그런데 약 1년 뒤 한 국제 NGO 단체를 통해 북한에서 연락이 왔다. 정확하게는 보건성 연구원이다. 보건성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내각 중앙 행정기관으로, 보건·위생·방역 등의 사무를 관장한다.
북한의 환삼덩굴과 홉 추출물을 보낼 테니 국제결핵연구소에서 항결핵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것이다. 홉은 대동강 맥주 주원료로 북한에서 재배가 체계화되어있는 식물이다. 맥주로 유명한 독일에서는 전통적으로 이 홉이 항결핵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엄 박사는 "북한에서 보낸 추출물에서 나온 물 같은 액체가 무엇인지, 그 답을 듣기까지 두 달이 걸렸다. 직접 소통하는 게 아니라 NGO를 통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북한은 남한과 함께 결핵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국제결핵연구소는 북한으로부터 받은 추출물로 항결핵 효과를 실험한 결과에서도 결핵균 살상과 대식구 활성 효과를 확인했다. 논문 발표 이후 진행한 '쥐 실험' 효과 입증 결과도 북한에 보냈다. 몇 년에 걸쳐 드문드문 소통이 이어지자 북한 측에서 "남북 연구자가 만나 결핵 관련 워크숍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러운 제안을 해왔다. 국제 NGO 주최로 워크숍을 진행해 남·북한 연구자를 초청하는 방법까지 고민이 이어졌다. 하지만, 연구 예산 문제와 남북 교류협력 인식 부족으로 국제결핵연구소 측은 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엄 박사는 "한반도 자생식물을 활용한 결핵 치료제 개발은 부작용이 적고, 기존 항결핵제와 교차내성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북한의 자체적 치료제 개발 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 우리나라 처지에서는 결핵 치료제 개발보다 북한과의 지속 가능한 연결고리를 형성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결핵연구소는 남북 공동 워크숍을 기점으로 최종적으로 5~6년 뒤 남북한이 공동으로 개발한 결핵 치료제의 국제특허 등록을 목표로 삼고 있다.

 황 센터장은 "북한은 천연식물을 활용한 약재 개발 연구가 발달해 있다. 우리나라의 신약 개발 기반이 더해진다면 상호 호혜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한반도에 만성적인 계절성 독감, 돼지열병, 말라리아 등 감염병 공동대응체계를 마련할 초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도민일보, 마산서 결실 맺은 치료 실험에 북한이 보낸 SOS, 이혜영 기자, 2020.06.04.>

 출처  :   <도민일보, 교류협력 인식 넓혀 '남북 첫 백신 공동연구’로, 이혜영 기자,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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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0년 08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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